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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LTE-와이브로 한판 승부
기존 3세대 통신망보다 최대 5~7배 빠른 속도로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7월1일부터 서비스된다.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맞서 와이브로 진영에서는 KT가 3세대(3G) 서비스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판한다.

와이브로와 LTE는 최고 속도(다운로드 기준)가 각각 40Mbps와 75Mbps에 달하는 4세대 데이터 통신 기술로,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최대 3~5배나 빠른 4세대 기술이다. 다만 LTE는 와이브로보다 속도 면에서, 와이브로는 단말기 개발에서 LTE보다 앞서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4세대 LTE 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4세대 LTE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서울 지역에 깔리는 600개의 기지국과 1800개의 안테나, 20만대의 중계기로 커버리지와 데이터 속도 면에서 LG유플러스보다 3배 우위의 통화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1일부터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에서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모뎀과 라우터(LTE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로 바꾸어 주는 기기)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LTE 모뎀과, 라우터를 이용해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기존의 3G 서비스보다 빠른 속도로 모바일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뎀 및 라우터는 약정에 가입하면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KT의 와이브로 요금제와 모뎀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최근 출시한 와이브로단품요금제는 월 4만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와 LTE모뎀 요금제의 세부 사항을 협의 중에 있으며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LTE 단말기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3G와 LTE가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모드듀얼밴드(DBDM)단말기를 3~4종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4/4분기 초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한다. 내년 중반 전국망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LTE 전용(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연말까지 진행하는 3G+와이브로 결합상품 프로모션에 1일부터 3G망과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3W 스마트폰 ‘HTC 이보4G+’ 단말기까지 출시되면 와이브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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