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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美 중심 해외시장 적극 공략”
“세계금융의 중심인 미국을 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활성화해 오는 2014년까지 해외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사진)은 최근 서울소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괌에 이어 뉴욕에서도 오는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베이징에 주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베트남에 사무실을 개설한 데 이어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부화재는 이를 위해 세계금융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지난 5월 사업면허를 취득해 미국 본토에서의 영업발판을 마련했다. 계열사 물건 위주의 기업보험의 한계를 보이는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자동차보험, 주택화재보험 등 현지인 대상의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1974년 괌 진출을 시작으로 하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 677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과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김 사장은 “그룹계열의 일반보험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양적인 팽창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영업을 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의 경우 아직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부화재는 2011년회계연도에는 원수보험료 8조원, 투자영업이익 5800억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매출은 지난회계연도보다 12.5%, 당기순이익은 5.4%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10회계연도 원수보험료는 7조1137억원에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284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동부화재의 성과는 투자수익률이 증가하고, 손해율 상승에 반사이익으로 자동차보험 실적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하고 “지난해 5월 취임 후 ‘소통경영’을 강조하면서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보험사기와 관련 “업계나 학계에서는 지급보험금의 10% 정도가 사기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험금 누수 예방을 위해 9월 중 보험사기 인지시스템(IFDS)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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