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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사자보, 에르고다음 인수 추진한다.
20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악사그룹은 에르고다음 한국법인에 대한 인수여부를 판단하기위해 조만간 국내에 실사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악사그룹이 에르고다음 인수계획을 수립하고, 조만간 국내에 실시단을 파견하겠다고 한국 악사자보에 통보했다”며 “인수 성사 여부는 실사후 결정되겠지만 악사그룹이 인수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때 온라인 자보업계를 선도하며 1위를 유지하던 악사자보는 동부다이렉트 등 종합손보사들의 온라인자보영업에 밀리면서 에르고다음 인수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5월 기준 온라인자보 시장점유율은 동부다이렉트가 약 18%로 가장 높고 악사자보는 15.2%에 머물지만 에르고다음(9.3%)을 인수할 경우 약 25%로 껑충 올라선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보시장 경쟁이 워낙 심해 두 회사간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없지 않지만 외형확대를 통한 역발상 효과가 나올 수도 있어 주목을 모은다”고 말했다.

한편 악사자보는 지난 2007년 5월 한국법인의 책임자로 기용한 기 마르시아 대표를 4여년만에 교체키로 하고, 후임에 자비에르 베리 전 스페인 악사의 최고운영책임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마르시아 사장은 그 동안 악사자보 국내 법인은 물론 재팬 악사까지 관여하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여온 인물이어서 이번 교체는 경질성 문책인사라기보다 그룹내 모 총괄 회장으로 영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고다음은 독일계 뮤니크리 그룹의 손자회사로, 지속적인 적자로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현재 인수대상자를 물색중이다. 특히 롯데손보 등 중소형급 대상 기업들에게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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