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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트리폴리 민간인 시설 오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폭기의 오폭으로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리비아 정부는 19일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2명 등 민간인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고, 나토 측은 이번 작전의 사령관인 찰스 부처드 중장 명의의 성명을 내 무기 오작동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사실상 오폭을 인정했다.

압둘 아티 알-오베이디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나토 전폭기가 이날 새벽 수도 트리폴리 거주지역의 한 민가를 폭격해 9명이 죽고 18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알-오베이디 장관은 이번 폭격을 ‘고의적인(deliverate)’ 것으로 간주하면서 “이는 각국의 모든 자유민과 무슬림으로 하여금 폭군이자 범죄자인 서방에 맞서 전 세계적인 지하드를 감행하도록 직접 촉구하게 만들어 나토 같은 범죄집단이 다른 독립주권 국가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놔두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찰스 부처드 중장은 “무기체계의 오작동(a weapon system failure)이 이 사건을 유발했을 수 있다고 보인다”고 인정하면서 “나토는 (리비아에서)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자국민을 상대로 결연히 무력을 사용하는 카다피 정권을 공격하는 데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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