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 등 두산그룹주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으로 17일 6% 이상 급등했다.
두산은 이날 3% 이상 강세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운 끝에 전일대비 6.6%(7000원) 상승한 1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건설(7.48%), 두산중공업(3.50%), 두산엔진(0.90%), 두산인프라코어(0.23%) 등도 동반 상승했다.
HSBC증권은 이날 두산에 대해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보다 직접사업부문의 가치 상승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두산 직접사업부문의 핵심사업인 기계부품사업부는 중국을 필두로 2015년까지 연평균 38.6%, 전자사업부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확대로 2015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두산그룹주에 대해 “중국 시장 침체,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센티먼트, 국내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두산 관련주가 지난달 중순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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