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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투자증권, 1400억 규모 선박펀드 조성
하이투자증권은 17일 63빌딩에서 국내 대형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포스트 파나막스급(4500TEU) 컨테이너선박 2척에 직접 투자하는 총 14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는 투자자 서명식을 가졌다.

하이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펀드가 선박을 매입해 장기간 해운사에 임대 운용한 후 선박을 매각하여 차익을 추구하는 실적형 선박펀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대출채권형 선박펀드에 익숙해져 있어 수익형 선박펀드 투자에 대해서는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선박펀드는 선박 임대수익을 재원으로 매년 정기적 수익배당과 원금상환 배당을 함께 실시해, 펀드 만기 시 선박매각에 따른 수익률의 안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적으로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펀드를 통한 선박투자는 걸음마 단계지만 독일, 노르웨이, 싱가폴 등에서는 매력적인 대체투자 자산으로서 오랜 기간 각광받아 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스와 일본의 선주들 외에도 독일의 KG펀드, 노르웨이의 KS펀드, 싱가폴의 Shipping Trust 등은 선박을 매입한 후 우량 해운사에 장기 임대함으로써 시장금리를 상회하는 수익률과 선박 매각에 따른 차익까지 추구하는 형태의 선박펀드로 시장 저변을 확대해 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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