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9일 몽골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가 몽골에 사무소까지 열게된 이유는 몽골과 보다 긴밀한 자원협력을 하기 위해서다. 몽골은 세계 9위의 석탄 매장량을 갖고 있는 등 철강원료와 고가 광물개발에 있어 잠재력이 큰 나라다. 특히 올 1분기에만 9%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개발 속도가 붙은만큼 몽골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게 포스코의 입장이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몽골사무소를 설립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전 사업군이 현지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몽골 투자사업 관련한 정보 수집과 대정부 활동, 이슈 대응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가능해졌다.
포스코경영연구소도 지난 8일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석탄자원 부가가치 제고사업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MOU를 통해 몽골이 보유한 막대한 석탄자원을 코크스로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몽골 정부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석탄 청정 에너지 개발에 대해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석탄 청정에너지 사업은 석탄 자원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만성적인 대기오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4월 몽골을 방문해 정부 및 현지 기업인을 만나 자원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당시 정 회장은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포스코 간의 ‘몽골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몽골 최대기업인 MCS사를 방문해 오자갈(Odjagal) 회장과 코크스 제조사업 및 석탄가스화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현지 철강사인 퉁화강철집단과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합작 설립키로 했다. 연간 20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가진 이 가공센터는 오는 8월 말 착공해 2012년 7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가공센터는 포스코가 60%, 퉁화강철집단이 40%를 투자했으며, 고품질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해 동북3성 내 자동차 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몽골은 철강원료와 고가 광물개발에 있어 잠재력이 큰 세계적인 자원부국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포스코패밀리 전 사업군이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몽골사무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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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9일 몽골사무소를 열고 몽골과의 자원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장인화 상무(성장투자사업부문 신성사업실장),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최종태 사장(전략기획총괄장), 정일 주몽골 한국대사, 정순구 몽골사무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