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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초교 입학하려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시험쳐야”
“우수한 학생을 육성하려면 학교는 물론 가정 환경도 중요하다. 응시자들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실력을 평가하겠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최고의 명문학교로 꼽히는 우한실험외국어초등학교가 학생 선발 시험을 치르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입학시험을 치르게 해 논란이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1일 신입생 선발 고사를 치렀으며 이날 시험에는 응시생뿐 아니라 이들의 학부모들까지 시험에 응했다고 장강상보(長江商報)가 15일 보도했다. 학교 측은 응시생의 시험 성적에 학부모 성적을 3% 이상 반영, 신입생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5분간 치러진 학부모 시험은 논리와 사고력을 묻는 비교적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됐으며 작문과 논술도 포함돼 응시한 학부모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누리꾼들은 “부모의 실력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다”거나 “잘난 부모를 만나야 출세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으며 부모의 성적이 나빠 탈락한 응시생은 평생 부모를 원망하게 될 것”이라며 비교육적인 선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적인 여론과는 달리 이 학교의 신입생 모집 시험에는 6천여 명이 응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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