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아파트 거래실종...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량 전달대비 20% 감소
부동산 장기침체로 아파트 거래실종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5일 공개한 ‘2011년 5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기간동안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8077건으로, 전달 5만5586건보다 13.5% 감소했다.

지난 4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이후 두달 연속 주택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5개 신도시만 소폭 거래량이 늘었을 뿐 ‘5.1 주택거래 활성화방안’에도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805건으로 전월(4787건)대비 20.5% 감소했고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575건으로 전월(7344건)에 비해 21.7% 줄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1만5080건으로 전월(1만7940건)대비 15.9% 감소한 반면 5개 신도시는 전월(1588건)보다 6.0% 증가한 1684건을 기록, 유일하게 거래량이 늘었다.

4월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증가했던 지방도 5월에는 3만2997건으로 전월(3만7646건)보다 12.3%나 감소했고 6대 광역시도 1만5101건으로 전월(1만7863건)대비 15.5%나 줄었다.

강남3구의 경우 지난해 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데다 DTI 규제 부활 등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1주택거래 활성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실거래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정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세도계속됐다. 이는 대치은마, 개포주공1, 가락시영1, 서초 반포AID 등 주요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들이 저가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4월 최고가가 9억6500만원이었지만 5월에는 9억2600만원으로 4000여만원가량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4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3층이 5월에는 9억4000만원에 팔렸다.

4월 실거래가가 12억5000만원이던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전용 73㎡ 4층은 지난달 12억1000만원에 팔려 40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단지 41㎡ 2층은 4월 5억1500만원에서 5월 5억원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