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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거래일 연속 상·하한가 공통 코드는] 적은 거래량·세력 개입…결국 상장폐지 개미만‘눈물’
하루 15%라는 숫자에 현혹돼 상한가에 뒤늦게 따라붙다가는 수익률 -15% 이상의 하한가를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물량이 부족하거나 돌발악재를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하한가가 5일 이상 진행된 종목은 상장폐지될 확률이 64%나 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5거래일(1주일) 이상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던 종목은 모두 59개다.
이 가운데 5거래일 연속 상승 후 또 한 번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종목은 유가증권 시장에 CS홀딩스, 국보, 허메스홀딩스, 조선선재 등과 코스닥 시장에 삼보산업, 리홈, 비티씨정보 등이다.
이들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종목들은 일단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았다. CS홀딩스는 전체 유동주식이 115만주, 국보는 102만주, 조선선재는 125만주, 삼보산업은 140만주 등이다. 유동물량이 적다 보니 하루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시세 변동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일부 세력이 매집 후 주가를 뒤흔들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던 셈이다.
5거래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하며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 중 일부는 기업 가치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실화가 진행돼 증시에서 퇴출된 사례도 많았다.
오라바이오틱스, 쌈지, 한와이어리스, 테스텍, 이앤텍, 엠엔에프씨, GK파워, 사이노젠, 하이드로젠파워, 네이쳐글로벌 등은 5거래일 이상 상한가를 보이다 상장폐지돼 투심(投心)을 멍들게 했다.
5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던 종목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모두 36개다.
이들 종목 중 모두 23개 종목이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았다. 2개 종목은 관리 종목으로 전락했고, 나머지 종목 역시 주가 수준이 1000원 이하에서 맴돌아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다.
무엇보다 5거래일 상한가 행진을 한 종목 중 다시 5거래일 하한가 행진을 한 종목이 많았다. 유가증권 시장에 있는 삼영홀딩스와 함께 상폐된 이앤텍, 테스텍, 엠앤에프씨, 사이노젠 등은 연속 상과 연속 하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주가흐름을 보여줬다.
허연회 기자/okid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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