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같은 날 빛 본 92세 쌍둥이, 같은 날 세상 떠나
탄생의 순간을 함께 했던 쌍둥이 형제가, 세상을 등질 때도 같은 날을 선택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외신의 따르면 미국의 쌍둥이 형제 줄리안(92) 과 애드리안(92)은 92년 전 몇 초 간격으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92년이 지난 지금은 같은 날 몇 시간의 차이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들 쌍둥이 형제는 젊었을 때 천주교에 입문했으며, 평생 동안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부터 1951년 사이 각기 다른 장소로 선교 활동을 나간 것을 빼고, 줄리안과 애드리안은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65년 동안 미국 뉴욕 서부에 위치한 세인트보나벤처대학(St. Bonaventure University)에서 봉사했다.

이들의 지인은 “쌍둥이들이 같은 날 태어나고 같은 날 세상을 떠난 것은, 평생을 같이 다니며 희생하고 선교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세상을 떠나서도 함께 지내라며 하늘이 준 조그마한 선물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난 1일, 쌍둥이 형제는 심장이 쇠약해져 한 명이 먼저 사망했으며, 몇 시간 차이를 두고 나머지 한 명도 세상을 떠나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