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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장비 넘어져서…경부선 6시간 가까이 불통
대형 건설장비가 넘어지면서 선로를 덮쳐 KTX를 제외한 모든 상행선 열차 및 지하철 1호선 신창발 상행선 운행이 6시간 가량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수도권 일대는 물론 경부선을 이용해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려던 사람들과 서울서 지방으로 내려가려던 사람들이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25분께 의왕역 인근에서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하던 중 20m 높이 대형 천공기가 선로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콘크리트 더미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하던 중 천공기가 균형을 잃으면서 의왕역 4개 선로 가운데 상행 2개 모두와 하행 2개 선로중 1개 선로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공급선이 끊어지면서 KTX를 제외한 구로에서 수원 방향으로 운행하는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상행 방향은 무궁화, 새마을호 경부선 열차가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단 KTX의 경우 전력 공급선을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남은 1개의 하행차선을 이용해 하행 방향 무궁화ㆍ새마을호 경부선 열차와 천안ㆍ신창행 전동차 및 KTX 상행선의 운행을 계속시켰다. 또한, 부산으로 향하는 KTX하행선의 경우 고속철도 광명역 방향으로 우회 시킨 후 수원역에서 합류시키는 방법으로 운행을 게속했다. 그러나, 1개 차선에 너무 많은 차량이 몰리고, 바로 옆에서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전차들이 모두 서행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으며 결국 오전 10시 15분께 파손된 3개 선로에 대한 복구 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사진설명 : 6일 오전 4시25분께 의왕역 인근서 20m 높이 대형 천공기가 넘어지면서 선로 3개를 덮쳐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의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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