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3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콘서트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나비효과를 부르며 듀엣무대를 펼쳤다.
그랜드 피아노 두 대를 맞대고 앉은 스승과 제자의 합동무대는 마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유명한 피아노 배틀장면을 연상시켰다.
대한민국 최고의 발라드 황제 신승훈과 마성의 목소리 셰인이 함께 피아노를 치며 열창한 나비효과는 두 사람만의 개성이 불꽃을 튀며 부딪치다 어우러지는 멋진 발라드의 경연장이었다. 신승훈의 노련미와 셰인의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 나비효과는 관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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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과 셰인의 합동무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위대한 탄생’의 지난 탑4 무대에서 셰인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듀엣으로 소화하며 이미 절묘한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셰인은 스승인 신승훈과의 두 번째 듀엣무대에 매우 감격했다. 특히, 그는 신승훈의 곡 중에서 나비효과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는데, 존경하는 스승과 같은 무대에서 이 노래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최고였다고 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