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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사랑’ 대박 속 ‘존재감 없는’ 유인나
“대박이면 뭐해? 중심 역할도 없고 화제성도 구애정한테 다 뺏기고. 그 안에서 내 역할은 없는데...”

2일 방송된 최고의 사랑 10회분에서 톱스타 강세리 역을 맡은 유인나가 툭 던진 대사다. 이 대사는 ‘최고의 사랑’이 수목 드라마의 최강자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빛을 바래지 못하고 있는 유인나의 실제 마음을 표현한 것과도 같아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한의사 윤필주(윤계상)과 구애정(공효진)이 방송을 통해 커플로 이뤄지면서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박났다는 제작진에게 이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강세리(유인나)가 불만을 토로했다.

유인나는 당분간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만 하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제가 성우에요? MC 롤이 없잖아요”라고 투덜댄다.

유인나의 멘트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고의 사랑’에서 자신의 존재감없는 역할에 대한 설명과 매치됐다. 유인나는 톱스타 역할을 맡았지만, 톱스타로서의 ‘포스’가 거의 엿보이지 않는다.


같은 톱스타 역할을 맡은 독고진(차승원)이나 연기파 배우 공효진이 워낙 연기를 잘하는 것도 유인나의 존재감을 묻히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사처럼 투정만 부릴 수는 없다. 유인나는 자신 만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톱스타로서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하며 다소 어리숙한 주인공을 능가하는 확실한 악역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찾아야한다. 악역이 주인공 못지 않게 빛을 본 사례는 과거 드라마에서 종종 보질 않았나.

한편, ‘최고의 사랑’은 2일 AGB미디어리서치의 전국 기준 시청률 18.4%로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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