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인천도시철도본부, 5억5000만원 예산 낭비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이하 도시철도본부)가 지난 2년 동안 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관리부실로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인천시가 추진한 도시철도본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7호선과 인천지하철2호선 건설사업 중 예산이 낭비된 사례 등을 적발하고 후속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철도본부에 재정상 5억5000만여원을 감액하는 패널티를 단행할 방침이다. 또 관련된 해당 직원 7명에 대해 경징계(훈계)를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7호선 인천 연장선 등을 집중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도시철도본부는 이들 공사 중에 발생한 암석에 대한 재활용 계획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4억8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도시철도본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입찰안내서에 따라 일축압축강도 70Mpa 이상의 원석(발생 암)은 재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공사 중 체석된 해당 원석 87만6116㎥ 가운데 69만2972㎥만 재료비에서 공제했다.

시는 공제되지 않은 18만3144㎥에 대한 예산 4억8734만원을 감액하고, 시공 중에 발생되는 부산물 등을 매각해 예산을 절감하도록 권고했다.

또 설계비가 과다하게 책정된 사례도 적발됐다.

서울 7호선 인천 연장사업의 경우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게 설계돼 승강장 하부 콘크리트 면 처리나 천정 폐인트 마감공사 등이 불필요한 데도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도 건축디자인에 관한 사항을 감리용역에 포함하고도 감리 계약을 디자인전문업체와 별도로 체결해 이중으로 예산이 집행된 사례도 적발됐다.

따라서 시는 7100여만원을 감액 조치했고, 관련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이밖에 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선 센트럴파크역 포스코 사옥간 연결통로공사 등 6건의 수탁사업에 대해서도 공무원 인건비로 800만원을 징수하지 않은 관리부실로 5명을 훈계 조치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