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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다시 일어서는 新마오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추종하는 신(新) 마오쩌둥주의자들이 마오를 비판해온 지식인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신 마오쩌둥주의자들은 좌파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유토피아닷컴(烏有之鄕)을 통해 마오쩌둥을 비판해온 대표적인 지식인 2명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신 마오쩌둥주의자들이 공격의 표적으로 삼은 지식인은 저명한 경제학자인 마오위스(茅于軾)와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신쯔링(辛子陵)이다.

마오위스는 ‘마오쩌둥을 보통사람으로 돌려놓자’는 글을 통해 마오쩌둥의 30년 집권 기간 과오를 비판한 바 있다.

신쯔링도 ‘천추공죄(千秋功罪ㆍ오랜 세월의 공적과 죄과) 마오쩌둥(毛澤東)’이라는 책을 통해 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 마오주의자들은 마오위스와 신쯔링을 공안당국에 고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천명이 서명했다고 SCMP는 전했다.

신 마오주의자들의 캠페인에는 마오쩌둥의 아들로 한국전쟁 때 참전했다 숨진 마오안잉(毛岸英)의 아내 류쓰치(劉思齊)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토피아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판징강은 이번 캠페인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6월 15일부터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마오쩌둥을 비판한 2명을 고발하는 인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콩의 중국 전문가들은 신 마오쩌둥주의자들이 표면상 마오위스와 신쯔링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국 공산당내 개혁파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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