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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가 주식” 카페인 먹는 박테리아 첫 발견
오로지 카페인만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박테리아가 처음 발견돼 치료제 개발 및 카페인 제거에 새 장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라이언 서머스(생의학공학과) 연구원은 ‘수도모나스 푸티다 CBB5’(pseudomonas putida CBB5)라는 박테리아가 3가지 소화효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분해시켜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 박테리아는 특별한 소화효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로 분해시켜 생명을 유지한다고 서머스 연구원은 밝혔다. 카페인에는 탄소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3개로 구성되는 3개 메틸그룹이 있는데 이 박테리아는 소화효소로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오로지 카페인으로만 살아간다고 서머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 효소들을 만드는 유전자를 대장균에 주입한 결과 대장균이 카페인을 소화하는 효소인 N-메틸라제(NdmA, NdmB)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이 박테리아가 카페인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물질은 현재 부정맥, 천식, 혈류개선에 사용되는 약물의 기본성분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이 박테리아의 효소를 이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보인다. 이러한 효소들은 화학적으로 합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효소들은 또 커피, 녹차 등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11차 총회에서 발표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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