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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증권시장 투자매력도는…중국>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순
아시아 신흥국 증권시장 가운데 가장 큰 매력을 지닌 곳은 중국이고 다음은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순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5일 한국경제학회의 ‘한국 금융의 국제화, 현황과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자본시장 국제화, 과제와 미래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한국을 뺀 아시아 신흥국 15개국가를 대상으로 한 자본시장연구원의 ‘증권부문 시장 매력도’ 평가에서 중국이 100점 만점에 66.2점을 받아 1위 자리에 올랐다. 다음은 인도(38.8점), 말레이시아(34.7점), 인도네시아(32.6점), 베트남(31.1점), 카트라(30.7점) 등 순이었다.

증권시장 매력도는 ▷시장 잠재력 ▷정치 환경 ▷경쟁 환경 ▷규제 환경 총 4개 항목별 점수를 합쳐 산출됐다. 중국은 시장 잠재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다른 항목 점수에선 경쟁국가에 뒤쳐졌다. 특히 규제 환경 부문에선 말레이시아가 1위였고 인도네시아, 태국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5개국 중 6위에 그쳤다. 중국의 시장 잠재력이 매우 높긴 하지만 규제, 정치 등 다른 투자 변수를 감안해야한다는 분석이다.

김 원장은 아시아 신흥 자본시장에 진출하려면 철저히 현지화에 집중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국내 모(母)기업의 해외 채널을 활용해 판매 창구를 확보하거나, 현지의 중소 규모 운용회사를 인수ㆍ합작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현지화를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그는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설정되는 ‘유싯(UCITS) 펀드’와 같이 국제적 표준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 준법감시인 제도 등 통제장치도 국제적 기준에 맞춰 도입하려는 노력을 펼쳐야한다”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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