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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선 비하발언’ 성대현...프로그램 퇴출ㆍ코너 폐지 결정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후폭풍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를 비하 발언한 방송인 성대현은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퇴출됐고, 스캔들 루머에 휩싸인 두산베어스 임태훈 선수는 다시 1군에서 내려갔다.

먼저 성대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의‘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 55화 코너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이라는 주제로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의 스캔들 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대현은 자신을 두산베어스 팬이라고 밝히며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는 말로 두 사람의 일을 들춰나갔다. 송지선의 사진을 가리키며 성대현은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해요. 여자가 일곱 살 많으면 데리고 논 것“이라면서 이들의 관계를 비아냥거렸다.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조성희도 “두 사람 중 한 명은 사이코”라고 수위높은 발언을 서슴치 않았고 이 때 제작진은 조성희의 발언을 강조하듯 붉은색 자막을 화면 가득 비춰 시청자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사실상 프로그램을 통한 성대현의 이 같은 발언은 23일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 소식이 전해지며 당시보다 거센 비난을 받게 됐다. 누리꾼들은 23일 송 아나운서의 비보와 맞물려 성대현의 발언을 거론하며 강도뫂게 비난했다. “아직도 이런 막장에 삼류방송이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저런 말을 못할 텐데” “출연진도 문제지만 방송을 내보낸 제작진이 더 문제다”라면서 방송에 대한 불쾌감을 곳곳에 드러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KBS JOY는 24일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로 사죄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해 MC 성대현, 조성희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KBS N은 2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 하차를 결정했다.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성대현의 프로그램 하차가 오전내 결정됐다면 오후에는 임태훈 선수의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 

이날 오후 두산베어스는 24일 오후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심신이 불안정한 임태훈 선수를 24일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소속 선수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야구 관계자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야구 방송인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한 달 두산베어스 임태훈 선수와와의 스캔들 루머, 자살 소동글, 전 남자친구와의 언쟁 등으로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23일 그간의 스캔들에 대한 회사 측의 징계 여부가 결정되던 날 송 아나운서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고층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숨을 거뒀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송 아나운서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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