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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파워’ 칸 점령…커스틴 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
할리우드 파워가 세계 최고의 영화축제인 칸국제영화제를 점령했다.

할리우드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올해의 심사위원장인 로버트 드니로는 미국 영화인 테렌스 멀릭 감독, 브래드 피트ㆍ숀 펜 주연의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를 지난 22일 밤(현지시간) 열린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선택했다. 할리우드 톱스타 여배우 커스틴 던스트<사진>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씬 레드라인’으로 유명한 테렌스 멀릭 감독은 1973년 데뷔 이후 단 5편의 영화만을 연출했지만 철학적 성찰과 탁월한 영상미로 ‘게으른 거장’이라는 평을 듣는 인물이다. 하버드ㆍ옥스퍼드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MIT 철학교수를 역임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 ‘트리 오브 라이프’에선 소년에서 성인에 이르는 한 남자의 성장기를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멜랑콜리아’로 세번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 덴마크 출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나치”라는 위험한 농담으로 칸영화제측으로부터 ‘공식 행사 출입금지’를 당하는 사실상 퇴출 수모를 겪었지만 주연배우 커스틴 던스트는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아 희비가 교차됐다.

‘키드 위드 어 바이크’의 장 피에르 다르덴ㆍ뤽 다르덴 형제 감독(벨기에)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의 누리 빌주 실런 감독(터키)이 2등상격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디 아티스트’의 프랑스 배우 장 뒤자댕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폐막 전날 열린 ‘주목할만한 시선’ 시상식에선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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