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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탄’ 우승자 탄생의 변수들
백청강이냐, 이태권이냐?

오는 27일 열릴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는 쉽게 점칠 수 없다. 몇가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 다 김태원의 멘티지만 느낌과 분위기, 특징은 사뭇 다르다.

둘 다 음악적 파워를 갖췄지만 백청강은 호소력이 강하고, 이태권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팬덤면에서는 백청강이 앞선다. ‘청강 열혈팬’들의 실체는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팬덤이 소수건 다수건 백청강에 대한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시청자 문자투표 비율이 무려 70%나 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흐름은 우승자 향방의 최대 변수다.


이태권의 팬덤이 백청강에 비해 다소 약하지만 넉다운 경쟁을 통해 점점 노래를 즐기는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나이답지않게 묵직한 느낌을 주었던 이태권을 보는 게 훨씬 편해졌다. 지난 20일 탑3 대결에서 이태권이 부른 ‘러브 포션 넘버 나인’은 “보고있는 내가 즐거웠다”(김윤아) “이태권의 몸이 풀린 거 같아 나도 흥분됐다”(이은미)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태권의 단점은 뛰어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적인 창법을 구사하고 개성이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최근 이런 요소들이 조금씩 극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청강은 소년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호소력이 짙은 그만의 목소리가 최대 무기다. 게릴라 콘서트에서도 다시 불렀던 ‘희야’와 김경호와 함께 환상 듀엣을 형성한 ‘아버지’는 짙은 감성과 중독성을 선사했다.

또 백청강의 노래에는 애절함만 배어있는 게 아니라 아이돌의 고난도 춤도 소화하는 등 댄스와 노래에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백청강은 경쟁 시스템을 통해 조금씩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피부와 스타일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현재의 심사방식에서는 누가 더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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