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는 제주. 한눈에 봐도 제주의 바닷길인지 감지된다. 거칠고 질박한 현무암과, 야자수, 푸른 바다, 그리고 조랑말이 뛰노는 목장이 그렇다.
“삶이 반영된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요란하지도, 특별할 것도 없는 내 주변 말없는 존재들에 끌린다”는 작가는 이번에 보다 싱그럽고 행복함이 넘치는 그림들을 내놓았다. 부제 또한 〈Happy Travel〉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달리는 주홍빛 자동차, 파도가 넘실대는 한적한 제주 바닷길을 달리는 노란 자동차는 팍팍한 일상에 매여 숨가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잠시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준다. 그리곤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감돌게 한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5/20/20110520000432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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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강릉대와 성신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전영근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중앙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했으며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며 강의와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