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하지 못한 말
“제 삶에서 가장 큰 행운 세 가지를 꼽으라면 어머니, 음악, 가족이라고 하겠어요.”![](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5/19/20110519000198_1.jpg)
우리 사회 명사 15명의 가족이야기를 담은 ‘아직 하지 못한 말’(중앙북스)은 왜 가족인가에 대한 어설픈 논리 대신 저마다의 스토리로 보여준다.
북으로 간 아버지와 끝내 화해할 기회를 놓친 소설가 이문열, 어머니라 불러드리지 못한 양어머니였던 방송인 주철환의 고모 이야기,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였을 때 손을 내밀어준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의 아버지 등 삶이 힘들 때, 디딤돌로, 기댈 언덕이 돼준 가족들의 얘기다. 그렇다고 좋은 관계만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의외로 부딪힘이 많다. 오히려 그런 뒤틀림이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데 감동의 깊이가 있다.
아직 하지 못한 말/안길수 지음/중앙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