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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밀양’ 한국 첫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등재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고전ㆍ명작영화 DVD 발매 회사인 ‘크라이테리언 컬렉션’(Criterion)의 타이틀로 선정돼 오는 8월 23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개봉 및 제작 당시 원본 필름에 가까운 화질의 재현과 예고편, 감독 및 제작진의 인터뷰(육성 해설), 메이킹 다큐멘터리, 스토리 보드 수록 등으로 최고 수준의 영화 DVD, 블루레이를 내놓는 미국의 제작ㆍ배급사 브랜드다. 지난 1984년 설립돼 장 르느와르의 ‘위대한 환상’을 시작으로 구로사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 알프래드 히치콕의 ‘사라진 여인’, 페데리코 펠리니의 ‘나는 기억한다’, 프랑스와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등 영화사를 빛낸 거장들의 고전ㆍ걸작 영화들을 DVD 및 블루레이로 발매해왔다. ‘밀양’은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의 576번째 타이틀이다.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영화 마니아들이 가장 소장하기 원하는 품목이 돼 왔다.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의 타이틀로 선정된다는 것 자체가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는 걸작이나 고전영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유명 감독도 “내 영화가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으로 발매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타이틀로 선정된 것은 한국영화로서도 의미가 크다.

‘밀양’은 납치 살해사건으로 어린 아들을 잃은 한 여인이 상대 범죄자와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 구원의 의미를 묻는 영화로 전도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07년 개봉했으며 그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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