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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 예방에 1800억 투입 … 산림청 산림재해 종합대책 5개월간 추진
산림청은 19일 다가오는 장마철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여름철 산림재해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해 5개월간 추진한다.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 206ha의 복구사업을 우기 전에 완료하고, 주택배후 산림 등 산사태 위험 지역에는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봄 산불 피해를 입어 토양 응집력이 약화된 454ha도 우기 전에 응급복구,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만6000km에 이르는 임도 가운데 403km 정도의 비탈면 붕괴 우려지 등에 대한 구조 개량 작업이 진행되고, 근본적인 산사태 취약지에는 모두 1790억원을 투입해 720곳의 사방댐, 100km에 달하는 계류보전사업지 등에 예방대책이 추진된다.

대응체계도 가다듬었다. 산사태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10월 15일까지 상황실을 운영한다. 산사태 발생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산사태위험지 관리시스템’을 운영해 각 시ㆍ군의 산사태 위험예보 발령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사시에는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육로 후송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46대의 산림청 헬기를 지원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피해지역 복구도 우선순위를 정해 마을이나 농경지 주변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곳에 먼저 응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사태 피해면적은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연평균 231ha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연평균 713ha에 달하는 등 20여년만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태풍도 1~2개 정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피해 발생 가능성이 여느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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