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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성 도난 예술품 3점에 현상금 걸렸다
중국 쯔진청(紫禁城)의 구궁(古宮)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고가의 예술품 가운데 3점이 아직 회수되지 않아 공안이 현상금까지 걸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8일 보도했다.

베이징 시 공안국은 ‘구궁 대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명해진 절도범 스바이쿠이(石柏魁ㆍ26)가 쯔진청 밖으로 훔쳐갔던 예술품 가운데 회수되지 않은 3점을 발견해 돌려주거나 소재 파악에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안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스바이쿠이가 지난 8일 밤 홍콩 량이창(兩依藏)박물관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던 청쑤뎬(誠肅殿)에서 금은과 각종 보석으로 만들어진 화장함 등 예술품 9점을 훔쳐 달아나다가 5점을 자금성안에 흘리고 4점을 가지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스바이쿠이는 한 귀금속 가게를 찾아가 훔진 예술품을 팔려 했으나 모두 값이 나가지 않는 모조품이라는 가게 주인의 말을 듣고 장물들을 모두 중관춘(中關村) 근처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후 한 시민이 도난 예술품 한 점을 주워 공안에 신고했지만 나머지 3점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회수되지 않은 3점의 예술품의 가치는 한화로 따져 최소한 수억원대로 추정된다.

한편 스바이쿠이는 체포 직후 충동적 범행이었다고 자백했으나 수사 결과 인터넷으로 구궁박물원의 내부를 조사하고 현장을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의도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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