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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지표ㆍ실적 실망에 혼조세
17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부진한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79포인트(0.55%) 내린 1만2479.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9포인트(0.04%) 하락한 1328.98, 나스닥 종합지수는 0.90포인트(0.03%) 오른 2783.21을 기록했다.

주택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의 실적 전망 하향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의 지난 4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10.6% 감소한 연율 52만3000채로 시장 전망인 56만~57만채를 훨씬 밑돌았다. 주택신축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4.0% 줄어든 55만1000채를 나타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4월에 보합세를 기록, 5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췄다. 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동차산업 생산이 위축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는 지난달 말 끝난 2분기 순이익이 소폭 늘었지만 이번 분기 예상치는 낮췄다. 이번 분기 순익 전망은 주당 90센트, 매출액 311억∼313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주당 1.24달러, 매출액 318억달러에 다소 못미친다.

한편, 미국 지표 부진에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낮아지며 귀금속값도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6센트(0.5%) 내린 배럴당 96.8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93.57달러를 기록한 지난 2월22일 이후 석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0.6달러(0.7%) 내린 148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은선물도 추가로 내렸다. 7월물 마감가는 온스당 64센트(1.9%) 하락한 33.4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월25일 이후 최저치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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