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장기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전문업체로 알려져 있는 우미건설(사장 이석준)의 사업다각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력분야인 주택사업 이외에 토목과 산업단지 조성, 환경개선 사업 등 다방면의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5/17/20110517000455_0.jpg)
우미건설은 지난 1월 전남 화순군이 발주한 ‘농어촌 뉴타운 조성공사’ 수주를 필두로 지난 1분기 동안만 4개 공공공사를 따냈다. 농어촌 뉴타운 사업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17만7000㎡ 규모 부지에 타운하우스 150채, 한옥 50채, 기타 부대시설을 짓는 총 3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우미건설이 주간사 자격으로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수주한 것은 지난 2006년 용인흥덕지구 공동주택 공사 이후 5년만이다.
이어 지난 3월에는 한국마사회가 발주한 광주 KRA프라자 환경개선사업 공사를 국제건설과 함께 따냈다.
![](//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5/17/20110517000457_0.jpg)
지난 달에는 공군 중앙관리단이 발주한 460여억원 규모의 사천 활주로 재포장공사(금호건설 컨소시엄)를, 같은 달 중순에는 김포도시공사가 발주한 200여억원 규모의 김포학운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남광토건과 공동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2005년 6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공공부문 매출액이 매년 꾸준하게 1500억원을 넘어서 전체 매출액의 2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공공수주잔액도 2010년 기준으로 약 4500억원에 이른다.
이춘석 우미건설 팀장은 “회사의 균형적인 시공물량 확보와 기술력 배양을 위해 수주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강화된 공공수주사업 역량 등을 바탕으로 종합건설사로 본격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
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