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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유·초·중·고 88% 석면시설 의심
서울 시내 유치원과 학교 실내공간의 거의 대부분이 석면 의심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면은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 하반기 석면 관련 (구)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ㆍ나이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유ㆍ초ㆍ중ㆍ고교의 석면 의심실(室) 수는 현재 4만7694개로 전체(5만4279개)의 87.8%였다. 이는 면적으로 따지면 329만2526㎡로 전체 유ㆍ초ㆍ중ㆍ고교 실내 면적(411만4358㎡)의 80%에 해당한다.

학교급별 석면 의심실 비율은 고교의 경우 5199개 중 5041개를 차지해 98.3%로 제일 높았고 ▷초등학교 86.2%(2만5791개 중 2만2239개) ▷중학교 84.7%(1만3791개 중 1만1694개) ▷유치원 80.8%(3955개 중 319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석면 의심실의 79.7%는 교실이나 교무실 등 학생의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보통이나 낮은 수준의 접근성을 지닌 석면의심실 비율은 각각 3.0%와 17.1%에 불과했다.

석면 의심 건축재가 쓰인 장소는 천장이 8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칸막이(8.9%) ▷바닥(1.1%) ▷벽면(0.1%) 등의 순이었다. 이미 바닥에 깔린 먼지나 공기 중에서 석면 입자가 발견된 경우도 상당수였다.

석면 검사가 시작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년여간 교내 공사 전후 실시한 공기질 검사나 서울시 학교보건진흥원의 표집 검사 등에서 석면이 검출된 실내공간 수도 834개였다. 특히 이 중 5곳에서는 공기중에 미세한 석면 입자가 떠다녀 학생들이 호흡 중 석면을 들이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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