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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孫 빠진다면…가상대결 2題
만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빠진다면 2012년 대선 레이스는 어떻게 전개될까.

여권의 또 다른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야권 대선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간의 가상대결에선 김 지사가 두 야권후보보다 지지도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범야권 단일후보인 유 대표와 대선에서 대결을 펼칠 경우 42.2%의 지지를 얻어 35.6%의 지지율을 얻은 유 대표를 6.6%포인트 앞섰다.

야권 단일후보로 정 최고위원이 나오더라도 김 지사는 45.6%의 지지로 30.0%에 그친 정 최고위원을 15.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 규모는 ‘김 지사 대 유 대표’의 경우 22.2%, ‘김 지사 대 정 최고위원’은 24.4%였다.

성별로 볼 때 김 지사는 남성의 경우 43.4%, 여성은 41.0%의 지지를 얻어 남녀 모두 35.6%를 얻은 유 대표보다 앞섰다.

정 최고위원과의 성별 대결에서도 김 지사는 49.4%, 41.8%를 얻어 28.2%와 31.8%를 얻은 정 최고위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볼 때 김 지사는 20대(31.3%)와 30대(39.4%) 유권자 층에서 유 대표(51.7%, 47.8%)에 크게 뒤졌으나 나머지 4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정 최고위원과의 대결에서도 김 지사는 20대에서만 35.8%로 정 최고위원에게 뒤졌을 뿐, 나머지 30대에서 60대 이상에서는 정 최고위원을 압도했다.

한편 지역별 지지율 조사에선 야권후보 2명은 대전을 비롯해 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인 호남지역(광주, 전북, 전남)에서만 김 지사를 앞섰을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는 제주(동률)를 제외하고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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