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서 수입된 유명 브랜드 프리미엄 와인이 이마트에서 헐값으로 떨이 판매된다. 상표가 긁히는 등 약간의 손상이 있지만 품질엔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할인폭도 자그만치 최고 80%에 달한다는 점은 파격적이다.
실제 이마트는 양재점, 용산점, 성수점, 역삼점, 영등포점, 분당점 6개 점포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프리미엄급 와인을 최대 80% 할인판매하는 ‘이마트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취급상품은 총 1000여종 20만병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최고의 명품와인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역의 최고등급 와인과 유럽, 미국의 명품 와인중 품질에 이상은 없으나 레이블이나 캡 등 외부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샤또딸보(2007년/300병)를 5만원에, 샤또 지스꾸르(2007년/60병)을 9만원에, 알마비바(2008년/300병)을 14만9000원에, 앙드레 끌루에 샹파뉴 실버 브뤼(168병)를 5만500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는 또 실속파 고객을 위한 초저가 와인을 준비, 000원/5000원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주요상품으로 발혼도, 팔로레스 등을 3천원에, 비냐란쟈 렌드, 그란띠에라 화이트를 5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행사기간동안 1병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와인도 판다. 이마트는 양재, 용산, 역삼점 등 3개점에서 와인장터와 함께 소량 생산으로 세계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와인을 소개하는 희귀와인전도 함께 실시한다. 이들 와인은 전시만하는 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판매도 한다.
가격은 엠마뉴엘 후제 크로 파랑투 본 로마네 1ER(2005년/3병 한정)은 240만원, 샤또 무통로칠드(2008년/12병 한정) 59만원, 샤또 라피트 로칠드(2007년/12병 한정)는 69만원이다. 신근중 이마트 와인담당 바이어는 “이마트 와인장터는 평소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기 어려웠던 유명산지의 프리미엄 급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부터 데일리 와인 등 세계 각국의 와인을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해 와인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도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