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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中 고교생 5000명에 장학금 65억원 지원
이랜드그룹이 중국 고교생을 위해 대대적인 장학사업을 펼친다. 이랜드그룹은 12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중국내 고교생 5000명을 대상으로 고교 입학에서 졸업까지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수재양성 프로젝트)을 벌인다고 밝혔다. 향후 4년동안중국 고교생에게 지급할 장학금 규모는 총 65억원에 달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적십자와 함께 대표적 NGO단체인 ‘중화자선총회 등과 빈곤층 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위한 이랜드 장학기금’ 설립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랜드은 우선 1차 연도인 올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꾸이쪼우성, 샨시성, 지앙시성 등 5개 지역에서 15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극빈지역 3개성엔 이랜드그룹으로 부터 장학금을 받는 학생을 별도 학급(학급당 50명)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 학급은 중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되라는 의미의 ‘의련양광반(衣戀陽光班)’으로 부르게 된다. 이랜드는 중국내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수재양성 프로젝트 협약기간이 끝나는 2015년 이후에도 장학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이랜드 관계자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중국진출 기업들은 많지만 이들이 지원하는 학생을 따로 꾸려 1반, 2반 등 숫자 대신에 기업명을 붙인 것은 이랜드가 처음”이라며 “빈곤층 교육 지원 취지를 살려 지역에 최고의 수재들만 입학할 수 있는 명문고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앞으로 단순한 학자금 지급에 머물지 않고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애로점을 살피고, 방학중에도 캠프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유대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랜드는 또 인생 진로와 고민 등을 상담하는 멘토 역할도 자처해 이들이 중국사회의 일군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중국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은 중학교까지만 의무교육이라 학업성적이 우수해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빈곤층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며 “청소년들이 학업을 포기 하지 않고 배움을 지속해 중국사회의 동량으로 자라기 위해 적게 나마 손을 보태려 한다”고 장학 사업 취지를 전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중국에서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18년째 중국내 최고의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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