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최종 입지 발표를 5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11일 2차 전체회의를 연 과학벨트위원회는 겹겹의 보안막을 치며 정보 누수 단속에 나섰다.

2차 회의에서 10개로 좁혀진 후보지(광주ㆍ대구ㆍ대전ㆍ부산ㆍ울산ㆍ창원ㆍ포항ㆍ청원ㆍ천안ㆍ구미) 중 5개로 압축키로 했지만, 5개 후보지에 대해서는 16일 발표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이에 2차 회의에서 과학벨트위 분과위 입지평가위원회는10개 후보지에 대해 입지의 지반 및 재해 안전성을 부지별로 적격 여부를 판별했다. 일단 ‘적격’ 평가를 받은 부지들은 이후 심사 과정에서 지반ㆍ재해 안정성과 관련된 점수 차이는 없다.

역량 평가는 시군 단위로 이뤄지는데, 국토개발연구원 등의 용역 연구를 통해 기계적으로 산출된 10개 후보지의 지표별 ‘정량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입지평가위원들이 주관적 점수를 매기고 의견도 서술하는 ‘정성 평가’가 이뤄졌다.

단 점수를 매기더라도 이날 합산하지 않고 발표 전날인 주말께 합산, 이를 토대로 5개 후보지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위들의 개별 평가가 진행되는 11일 회의 석상에서는 각 위원조차 다른위원들의 의견이 모두 반영된 10개 후보지의 종합 평가 결과나 순위를 알 수 없게 된다.

이렇게 기획단이 입지평가위원회 평가 결과를 토대로 10개 후보지를 5개로 추리면 16일 열릴 3차 과학벨트위 전체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 과학벨트위원들은 이를 검토한 뒤 과학벨트 최종 입지를 확정ㆍ발표할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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