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엔(N)-스크린’ 시대를 열었다.

KT는 운영체제(OS)나 디바이스 종류에 상관없이, 앱을 한 번 구매하면 다른 OS의 디바이스에서는 물론 인터넷(IP)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완료해 6월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KT는 11일 개막된 ’월드IT쇼2011(World IT Show 2011)’에서 이 기술을 처음으로 시연했다. 이로써 올레tv의 모바일버전인 올레tv 나우를 출시해 콘텐츠 기반의 N-스크린을 구현한 KT는 이번에 웹 기반의 앱을 TV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선보인 앱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TV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앱 N스크린 서비스’로, 화면 터치 위주인 앱을 리모콘을 통해 TV에서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TV에서는 올 연말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앱개발자들이 특정 OS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OS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웹기반으로 앱을 개발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IPTV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과 달리 앱을 리모콘으로 실행시켜야하는 IPTV의 차이점을 ’KT N스크린 웹앱 SDK’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통해 해결, 고객이 한 번의 웹앱 구매로 모든 스크린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오는 6월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의 상용화를 전후로 웹기반의 앱 출시가 활성화되면 IPTV까지 확대된 앱 보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민 KT 콘텐츠앤미디어사업본부 상무는 “KT는 이미 지난해 말 올레tv(olleh tv) 셋톱박스에 웹플랫폼을 탑재해 TV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앱의 N스크린 확장을 위한 플랫폼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 웹표준으로 제작된 앱을 IPTV를 포함해 KT가 제공하는 모든 스크린에 확대해 고객과 앱개발자에 진정한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