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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조병화를 만나다...’해마다 봄이 되면’
한참 별들을/ 보고 있노라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별이 있었습니다// 별도 우는가//하는 생각이 들자/ 너무 멀리/ 오래 떨어져 있어서/ 서로 만날 가망없는/ 먼하늘에 있어서/ 아니면/ 별의 눈물을 보는것은/ 스스로의 눈물을 보는 것이려니//밤이 깊을수록/ 적막이 깊을수록/ 눈물을 보이는 별이 있었습니다. -별도 울 때가,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편운 조병화(1921-2003) 시인을 기리는 시 축제가 시인의 고향 안성에서 오는 13, 14일 양일간 열린다.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이 안성시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조병화 시 축제는 시낭송회와 백일장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 세미나 등의 행사들로 꾸며진다.

먼저 13일에는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꿈나무 시낭송대회’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다음날인 14일에는 더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있다. 오후 1시부터는 조병화문학관에서 고인이 정년퇴임 직후 발간한 네 권의 시집에 대해 살펴보는 세미나 ‘조병화의 문학세계’가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외로운 혼자들’을, 박주택 경희대 교수가 ‘길은 나를 부르며’에 대해 발표한다. 이가림 인하대 명예교수는 ‘혼자 가는 길’, 나태주 공주문화원 원장은 ‘후회 없는 고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조병화 시인이 1957년부터 7차례에 걸쳐 대만을 여행하며 그곳의 풍물을 담은 시와 그림전, 그리고 편운 시 백일장 등이 이어진다.

한편 조병화 문학관은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조 시인 관련 기획전시물과 저작도서 및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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