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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전 빈라덴 "이스라엘 지지하는 한 美 안전 없다"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성메시지에서 팔레스타인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미국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알카에다 통신채널인 이슬람 사이트(Shamikh1.net)가 공개한 영상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우리가 팔레스타인에서 안전하게 살 때까지 미국은 안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의 우리 형제가 불안에 떠는 동안 당신들이 평화롭게 산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한 우리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빈 라덴은 이 영상에서 그는 지난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행 미국 여객기에서 폭탄물을 터뜨리려 시도했던 나이지리아인을 통해 미국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로 메시지 전달이 가능했다면 여객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당시 전하고 싶었던 것은 9.11 테러 당시 전했던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성메시지는 총 1분 2초로 구성됐으며, 빈 라덴 사살 일주일 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카에다는 지난 6일 빈 라덴의 사망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 등을 향한 보복 공격을 공언한 바 있다.

<권도경 기자@kongaaaaa>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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