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전 쉬며 컨디션 조절
휴식을 취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첼시전은 사실상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이라 불리는 경기. 이를 위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5일 샬케04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했다. 첼시는 맨유와 승점 3점차 2위지만, 골득실(+38)이 같아 이번에 이기면 단 2경기 남긴 상황에서 1위로 올라선다.
박지성은 샬케전에서 아예 출전 명단에도 들지 않았다.
첼시전 출격을 준비시키는 퍼거슨의 의중이 드러났다. 박지성과 함께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도 아예 엔트리에서 뺐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도 출격하지 않았지만 벤치에는 앉혔던 것을 생각하면 최고의 배려다. 퍼디낸드, 루니 등 공수 양면의 에이스와 함께 박지성이 첼시 공략의 최선봉에 설 것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도 선덜랜드전에 나설 전망이다. 팀 주축으로서 선발 출장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달 30일 블랙번전에서 후반 30분만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는 볼턴은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은 어려워졌지만 7위 에버턴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볼턴-선덜랜드전은 7일 밤에, 맨유-첼시전은 9일 새벽에 펼쳐진다.
임희윤 기자 i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