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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정말 뜨나?…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는 정말 뜬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자동차, 화학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주도주 ‘0순위’로 정보기술(IT)주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IT 소비 경기의 회복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이뤄진다면 현주가는 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를 바라본다면 포트폴리오내 IT주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우선 추천되고 있다.

전일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3.32%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4.37% 뛰었고, 하이닉스도 2.37% 상승세로 마감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도 1~2%대 강세를 보였다. 3일에도 탄탄한 주가흐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인들의 움직임이다. 외국인들은 자동차주를 내다파는 대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 화학주를 대거 처분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기관도 IT주 매수에 가담할 태세다.

증권사 전문가들도 IT주의 주도주 부각 가능성에 동의하는 견해가 많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IT 부문은 반도체 및 액정 디바이스의 단가 하락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은 지난 3월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IT 재고 순환은 이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하반기 유가가 안정되고 고용 회복이 지속된다면, 소비 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ㆍ화학이 여전히 주도주임에는 의심이 없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와 1분기를 저점으로 한 실적 개선 지속 등 IT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매기의 확산이라는 관점에서 자동차ㆍ화학ㆍIT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회복 기대의 점증과 미국 IT주의 강세로 국내 IT주도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부품주 중심으로 대차잔고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업종의 상승 탄력 둔화될 경우 IT업종이 그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IT 경기 회복세가 아직 높지 않다는 점에서 업종내 수요 회복 강도 차이를 염두에 둔 차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 IT주 중에서 ‘갤럭시S2’ 등 신제품 모멘텀을 지닌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가격 반등을 업은 하이닉스, 패널가격 회복 기대가 높은 LG디스플레이를 좀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주가가 바닥은 찍었으나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LED주에 대해선 “공급 과잉이 해결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김영화ㆍ최재원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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