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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식품 對EU 수출 호조...수산가공품 크게 늘어
한국산 식품의 1분기 대(對)EU 수출이 전품목에 걸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치ㆍ고등어 등 어류(134.6%), 건조 김 등 해조류(52.8%), 오징어 등 연체동물(66.1%) 등 수산가공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브뤼셀지부는 3일 EU내 주요 한인유통업체 30개사를 중심으로 1분기 한국산 식품 판매 동향을 담은 ‘EU 현지 한국식품 판매동향’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 일본 지진, EU 당국의 식품내 오염물질 검사 강화 등 내외부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EU내 주요 국산식품 유통업체들은 한류 외에도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산 자장라면, 김치 등이 소개되기 시작해 최근 인기가 높아졌음을 실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을 중심으로 번지는 막걸리 열풍에 대해 EU 소비자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지만 값싼 PET 재질 용기보다 니혼슈, 와인 등과 같이 유리재질로 고급화하면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유통업체들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산 밤(栗)이 프랑스 제과점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신선식품 수출확대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수 EU 소비자는 한ㆍ중ㆍ일의 문화적, 언어적 차별성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다 지난달 일본지진 이후 오히려 품질을 동반 취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정희철 차장은 “한국산 식품의 대 EU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국산 식품의 브랜드화, 식품라벨의 현지어 표기 강화, 환경 친화적이고 고급화된 용기사용 확대 등의 노력이 요구되며 또 SNS를 활용, 국산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법 소개 및 맛 전파 등 기업차원에서 현지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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