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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70원 마저 붕괴…원화값 ‘거침없는 하이킥’
32개월 만에 1060원대로

코스피는 2200선 회복


원/달러 환율이 4월 무역수지 흑자 확대 소식에 1060원대로 떨어졌다. 환율이 장중 1060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4.10원 내린 106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월 무역수지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장중 한때 1066.1원까지 내려갔지만, 환율 급락 시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화는 지난달에도 강세(환율 하락) 흐름을 이어갔지만, 많은 경제주체의 우려와 달리 무역수지는 오히려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며 “역외를 필두로 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하락에 기대 달러 매도에 더욱 열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1065원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27.80포인트(1.27%) 오른 2220.1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268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54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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