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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펀드 수익률, 운용사 따라 10% 이상 차이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이 운용사에 따라 최대 10% 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Towers Watson)이 발표한 ‘2010 한국 퇴직연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연말 기준 국내 설정 3년 이상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 93개 가운데 최상위 펀드와 최하위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12.5%와 2.3%로, 10.2%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국내 퇴직연금펀드 상품은 총 291개로, 전체 순자산가치 기준으로 1조 6446억원에 이른다. 2009년말 1조 613억원에 비해 약 5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채권혼합형이 전체 퇴직연금펀드 중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년 이상 운용된 펀드 93개 중 연평균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를 살펴보면 이미 퇴직연금시장에서 잘 알려진 한국밸류, 신영 이외에도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낮은 하이자산, 동양자산, NH-CA, IBK자산의 펀드도 눈에 띈다. 다만 이들 펀드는 운용규모가 채 100억 원이 되지 않는 규모다.

미래에셋, 삼성, 한국운용 등 퇴직연금 3대 대형 운용사의 경우에는 펀드 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6~8%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며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정량성과가 미래성과에 대한 예측능력을 갖기 위해서 16년 이상 일관성 있는 성과를 보여야 하므로, 퇴직연금 선택시 과거 단기간의 성과만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정승혜 타워스왓슨 수석 컨설턴트는 “10년 이상 내다 봐야 하는 퇴직연금펀드를 과거 2~3년 성과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브랜드 및 펀드의 인기가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운용사 또는 매니저의 투자전략과 운용역량을 파악하는 것이 장기투자의 성공요인”이라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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