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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권사들도 ‘글로벌화’ 박차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권사들도 ‘글로벌화’를 외치며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하이퉁(海通)증권과 중신(中信)증권 등이 H주를 발행하고 홍콩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 증권사들이 홍콩을 발판으로 해외 영업망을 갖추는 등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A주에 상장된 중국 증권사는 모두 15개. 중국 금융업종 가운데 은행주와 보험주는 A주와 함께 H주에 동시 상장돼 있는 반면, 증권주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이 홍콩에 상장돼 있긴 하지만, 이 역시도 홍콩법인 자산에 국한돼 상장돼 있을 뿐이다. 게다가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한 궈타이쥔안이나 선인완궈(申銀萬國)의 경우 리테일 업무가 주(主)를 이루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하이퉁증권이나 중신증권의 경우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 두 증권사는 모두 홍콩 상장 이후 리테일 업무 외에 브로커리지 업무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리서치, IB(투자은행) 등 분야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증권사들이 홍콩 상장으로 자금력을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증권사들은 외국 유수기업과도 손을 잡으며 글로벌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신증권은 지난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IB(Credit Agricole CIB)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해외업무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이퉁증권도 최근 호주 맥쿼리와 합자회사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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