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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이 대구에 ‘아울렛’ 아닌 ‘라이프스타일센터’ 선보인 이유
“경기불황 후 소비자는 저렴한 곳보다는 휴식과 자연이 있는 공간을 선호합니다”

홍정화 롯데백화점 NF(New Format )부문장이 대구에 새로운 유통형태인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센터(LSC) ‘롯데몰’ 이시아폴리스 점을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홍정화 부문장은 “미국의 경우 1980년대 불황 때에는 아울렛 등 할인매장들이 호황을 맞았지만 경기가 살아난 1990년대 이후에는 저렴한 곳보다 자연과 휴식공간이 있는 쇼핑장소가 선전하기 시작했다”면서 “ ‘롯데몰’ 은 바로 그런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쇼핑센터”라고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이 28일 대구 동구 봉무동 팔공산 인근에 국내 최초의 라이프스타일센터(LSC)를 표방하는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을 개장했다. 연면적 8만2600㎡,매장면적 3만3000㎡ 규모로 대구시가 2014년 완공목표로 건립중인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센터(LS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로브몰, 일본 도쿄 라라가든 등 유통선진국에 자리 잡은 유통업태로, 판매시설에 여가 · 오락 · 식음료 매장을 더한 가두형 상업시설이다. 백화점, 복합쇼핑몰, 야외형 아울렛 등 다른 업태보다 녹지공간 및 여가ㆍ오락시설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시아폴리스점은 판매시설 비중 65%로 제한했다. 백화점, 야외 아울렛 등보다 25% 가량 판매시설을 줄였다.

외관과 매장 구성은 김해, 파주 등에 위치한 야외형 프리미엄 아울렛과 닮았다. 하지만 운영방식은 백화점에 가깝다. 아울렛처럼 일괄적으로 상설할인을 하진 않고 백화점처럼 브랜드별 세일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3층 건물로 들어선 쇼핑센터는 1층 정문 입구에 들어서면 2 · 3층 복층 구조의 건물이 직사각형 형태로 길게 들어서 있다. ‘유니클로’와 ‘갭’,‘빈폴’ 등 110개 패션 · 스포츠 · 아웃도어 브랜드와 TGIF 등 20여개의 레스토랑도 입점했다.

3층은 전체를 편의시설로 꾸몄다. CGV영화관, 식당,대형 키즈 테마파크,어린이 놀이터,놀이방,고객 휴게시설 등 다양한 여가, 편의시설이 눈길은 끈다. 3000권의 도서를 구비한 도서관과 영화감상실,인터넷 공간 등으로 이뤄진 서비스 라운지가 들어서있고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존도 마련돼 있다. 몰 바로 옆에는 ‘플라워 가든’과 ‘메타세쿼이아 길’, ‘둘레길’ 등을 마련해 가볍게 산책도 즐길수 있게 했다. 인근에는 봉무 레츠공원과 팔공산 등 유명 관광지도 자리잡고 있다. 


홍정화 부문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 주말 나들이객이 주요 타깃층으로, 주말 하루 평균 1만대의 차량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3~4년 내 매출을 2000억원 정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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