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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냉키 발언 이후…원/달러 환율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한국시간) “긴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내린 107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 환율도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버냉키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유로화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원화 역시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통화 긴축 정책을 시작할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연준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가늠할 때 인플레이션과 물가의 상호작용을 주시할 것”이라며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다소 혼란한 양상을 보였던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거에 해소했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 추격매도에 나서면서 원화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대세인 이상 외환당국도 원화강세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통해 어느 선까지 용인하느냐가 관건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하락 압력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따라 환율 1070원대 중반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단기차입 급증에 따른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가 향후 시장의 경계심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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