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 촬영은 12시부터 2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진 뒤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철수를 했지만 이를 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마뜩치 않다. 지난 20일 시작된 중간시험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일 촬영은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하던 학술정보관 옆 호수와 시계탑 근처에서 이뤄져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무슨 일인가하며 도서관에서 나와 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트위터에 재학생이라며 글을 남긴 한 학생은 “도서관 옆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지금은 시험기간이다. 너무 시끄럽다”며 “4시 반에 시험인데 학교 당국에 건의하고 싶은데 당장 시험을 앞두고 있어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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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트위터는 “밖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한다. 시끄러워서 공부를 할 수 없다. 시험기간에 무슨 촬영이냐”고 화를 냈다.
도서관에 있다 나와 삼삼오오 모여 있던 남학생들도 “음악은 그렇다 치고 여학생들이 몰려나가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공부하는데 방해가 많이 돼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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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은 “시험기간이 거의 끝나 방송녹화를 허가했다”며 “방송사에서 촬영 하루 전날 급하게 협조 요청이 들어왔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촬영하겠다고해서 허가했다”고 말했다.
이태형ㆍ손미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