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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키우기 불안해요”…엄마들 한숨…방사능 ‘공포’
원전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

주부 300명 동참 귀 ‘쫑긋’


“방사능 비를 맞아도 정말 괜찮나요?”, “국내 원전은 안전한가요?”

2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이곳을 가득 채운 주부, 교사 등 300여명이 토론회를 앞두고 내비친 궁금증은 모든 국민이 품고 있는 의문과 같았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한국과학기자협회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을 막고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정확한 이해와 대응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문용어를 낯설어하면서도 토론자의 설명을 메모하며 눈길을 떼지 않는 주부들의 모습이 원전에 쏠린 전 국민의 관심을 반영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비상전력 시스템 및 수소 폭발을 대비하는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원전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고급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원자로와 터빈이 분리돼 있는 PWR 방식의 국내 원전이 일본 원전에 비해 방사능 물질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벽이 하나 더 있고, 격납건물 내 압력 상승을 억제하는 수소제어시스템이 구비돼 있는 등 한층 안전하지만 추가적인 보완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형 재난에 대비, 비상 냉각시스템을 강화하고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에 대한 안전성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수소제거시스템을 점검 및 보완하고 중대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병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안전본부장은 “지금까지 빗물 중에 함유된 방사성 요오드의 최고치가 약 20억t의 백두산 천지에 1.2mg의 방사성 요오드가 녹아 있는 수준”이라며 “정부와 전문기관의 발표에 국민이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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