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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같은 한국 대학생…자율ㆍ책임 없고 수동적”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전공 공부나 수업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고, 수업 이외 동아리ㆍ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는 등 중ㆍ고교생들과 마찬가지로 자율과 책임 없이 비참여적이고 수동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학교육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학 교육의 질 제고가 필요하다고 해당 연구팀은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6월 14일~7월 2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 50개 4년제 대학 재학생 2019명(수도권 729명, 비수도권 1290명ㆍ국공립대 483명, 사립대 15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6일 공개한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연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주일에 전공 관련 공부를 하는 시간에 대해 ‘2∼4시간’이라는 응답이 15.1%로 가장 많았고 ‘8∼10시간’ 14.7%, ‘4∼6시간’ 14.3% 등의 순이었다.

수업준비 실태를 물었더니 ‘읽기나 숙제를 다 마치고 수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19.2%) ▷가끔 한다(45.4%)는 비율이 대다수였고 ▷자주한다(27.7%) ▷매우 자주한다’(7.7%)는 응답 비율이 낮았다.

수업 중 질문을 하느냐는 설문에도 ▷거의 안한다’(22.9%) ▷가끔한다(47.4%)가 대부분이었고 ▷자주 ▷매우 자주라는 응답 비율이 29.7%였다. 반면 노트 필기를 자주한다는 응답은 ‘자주’(36.1%)와 ‘매우 자주(38.6%)’가 대다수여서 학생들이 노트 필기를 하는 수동적인 방식으로는 수업에 참여하지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부 이외 활동도 마찬가지였다. 응답자의 43%가 동아리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53.7%가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거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도 49.9%가 거의 안한다고 답했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적이 있거나 참여 중이라는 응답은 8.6%에 불과했고 , 교환학생에 참여하거나(2.7%), 국내 인턴십(3.7%), 해외인턴십(1.6%)에 참여한 비율도 매우 낮은 등 대학생의 90% 이상은 대외활동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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