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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금은값...금도끼株-은도끼株 낚아볼까
넘치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금, 은 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유동성의 호수 속에 빠진 ‘금도끼株ㆍ은도끼株’를 낚아볼 때다.

지난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금값은 1503.20달러로 전일 대비 6.1% 상승했다. 올 들어 금값은 약 7% 오른 상태다. 은값의 상승세는 훨씬 가팔랐다. 은값은 지난주말 기준 46.06달러를 나타내 올 들어 약 50% 뛴 상태다. 전문가들은 달러약세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금ㆍ은 가격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수 현대증권 선임 연구원은 “달러 가치의 하락은 금ㆍ은 등 달러 표시 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이 가중될수록 헷지 수단인 금ㆍ은에 투자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대표 종목은 고려아연과 LS가 이에 해당하며, 코스닥에선 애강리메텍, 한성엘컴텍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물론 금ㆍ은 값의 고공 행진으로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다. 고려아연은 올 들어 22일까지 70% 넘게 상승했고, 이 기간 LS의 주가 수익률도 15% 에 달했다. 25일에도 오전 10시 6분 현재 두 종목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려아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면 금 보다는 은값 상승에 더 큰 수혜를 입는 구조다. 김 연구원은 “올해 고려아연의 예상 매출 가운데 은이 44%, 금은 4%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특히 은값의 상승 국면이 지속된다면 이 회사의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목표가를 종전의 50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는 금ㆍ은값의 강세 국면에선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의 매출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의 지난해 매출구성에서 귀금속 부문은 34.3%를 나타냈고, 이중 금이 29.8%, 은이 4.5%의 몫을 차지한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5일 “금값이 오른다”며 LS에 대한 ‘매수’의견에 목표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2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날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S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가를 기존의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수거해 금을 생산하는 애강리메텍과 2년여전 몽골의 금광산에 지분 투자한 한성엘컴텍 등이 금 관련주로 거론된다. 다만 한성엘컴텍의 경우 아직 투자 성과는 없다.

한편 금 관련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분의 금 실물을 구입하는 삼성증권 ‘골드 4Nine’도 인기다. 금 펀드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 월드골드펀드,신한BNPP 골드펀드 등이 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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