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弱달러·원자재값 상승 수혜…러·印尼가 타깃
글로벌 증시도 활짝…주목할만한 해외시장은?
글로벌 증시도 활짝 폈다. 기업 실적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에 힘입어 한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에 그야말로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올해 26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한국 시장의 강세를 뛰어넘을 만한 글로벌 시장은 어디가 있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해외 투자처로는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가장 유망해 보인다.

조태훈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원은 “현재 한국 시장보다 더 오를 만한 곳을 찾는다면 ▷규모 면에서 한국과 비슷하거나 작아야 하고 ▷적정환율보다 환이 더 강세를 갈 수 있어야 하며 ▷원자재 수출국으로 제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달러 약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수혜를 고려할 때 공통적으로 겹치는 곳이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정도”라며 “이들 국가에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면서 돈이 조금만 더 들어가게 된다면 상승할 여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를 감안하면 동유럽(러시아), 라틴 자원 부국(브라질), 중동 지역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격 측면이나 향후 이익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머징에서는 경쟁력이나 경기 상황으로 볼 때 아시아 국가가 유리해 보인다”며 “아시아 중에서도 내수 시장이 크고 인플레이션을 잘 견디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관심을 둘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국가(인도 중국 인도네시아)로 수출을 많이 하는 독일 한국 미국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많이 오르고 있는 대만의 경우 한국보다는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경환 연구원은 “환율이나 일본 쇼크 등 측면에서 볼 때 대만은 한국 대비 떨어진다”며 “그러나 내년 총통 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합쳐지면서 대만 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전망도 밝게 점쳐지고 있지만, 6월 종료되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이후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도 있다.

박재환 푸르덴셜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실장은 “지금의 현상이 일단 6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는 6월 이후는 전망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지금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아시아 주요국은 긴축이 남아 있어서 기대치가 5~10% 정도로 높지 않고, 미국도 6월까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5~10%가량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