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1분기에 6205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이 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2008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53%나 증가한 것이다. 코란도C 내수 판매 시작과 함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이 75%나 증가한 덕분이다.
쌍용차는 그러나 수익 창출을 위한 제품 관련 경상개발비와 신차 런칭 비용의 증가,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재료비가 크게 늘어 영업손실이 91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초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며 회생채무 변제가 이뤄진 덕분에 부채비율은 작년 말 160%에서 61%로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유일 사장은 “3월의 경우 수출이 1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채무변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판매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이후 경영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